[사설]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재명이 조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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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재명이 조언한 이유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6.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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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에 대해 자신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을 봤다며 한마디했다. “조언을 좀 드리자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면으로 돌파해야지 피한다고 절대 피해지지 않는다” “정치는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말은 바른 말인데, 정작 윤석열은 그의 말을 귀담아 들을 만한 조언이라고 생각할 것 같지 않다. 경쟁자인 이재명이 오히려 의구심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라고 볼 것이다.

물론 X파일 등에 대한 당사자의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내용은 숨기고 변죽만 흘리는 식의 X파일 장난은 당사자가 입장 표명을 하기도 어렵게 하며, 정치판을 한층 더 혼탁하게 만들 뿐이다.

사실과 조작이 섞여 있고 조작된 허위사실이 오히려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괴문서에 일일이 해명하고 대꾸할 수는 없다. 자칫 대응하는 그 일로 세월 다 보내고 말 것이다. 그런 것이 바로 X파일이라는 괴문서를 만드는 자들의 의도이다.

과거 대선 때 김대업 병풍(兵風) 사건 등에서 보았다시피 선거 기간 중 조작된 의혹 제기로 후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준 예는 수 없이 많이 있었다. 선거가 끝난 후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들은 목적을 달성한 후였다.

윤석열은 현재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을 앞서가고 있다. 이재명은 윤석열에 대한 그러한 공격이 계속되기를 내심 바랄 것이다. 그것 자체가 자신에 대한 방어가 되기 때문이다.

이재명이야 말로 정치지도자로서의 근본 자격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막말과 쌍욕으로 일관하고 있는 형과 형수와의 전화 녹음 파일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김부선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배우 김부선씨는 지난 4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지사가 자신을 헛소리 하는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김부선씨는 10여년 전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 시절, 그가 총각인줄 알고 사귀었고 잠자리도 같이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 지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한 문제들이 이재명 지사의 대권 가도에 앞으로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다. 이재명은 자신이 윤석열에게 한 말처럼 김부선 문제 등 온갖 의혹에 대해 절대 피하지 말고 정직하게 답변하기 바란다. 대권 후보로서 품위와 정직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논란이 된 사안들이지만 대권 경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다시 구체적 해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국가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들이 하나 하나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또한 모든 문제 제기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당당한 자세를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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