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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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6.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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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머지않아 감사원장을 그만 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사원장의 대선출마설은 간간이 제기되어 온 바 있으나 그간 국민의 시선이 온통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쏠려있었으므로 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최 감사원장이 국회 답변에서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함으로써 이제는 기정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미지가 좋은 사람이다. 그가 고교시절 소아마비를 앓는 친구를 업어서 등교시켰다는 이야기, 아들 둘을 입양해서 키운 가정사, 6.25 전쟁 때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했던 부친과 대를 이어 해군에 복무해 온 가족사 등이 그것이다.

또한 청와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검찰총장)을 정권에 편향된 사람이라며 감사위원 제청을 거부한 일,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감사를 실시, 경제성을 조작한 사실을 밝혀낸 일 등은 그가 올곧은 자세를 가진 참 공직자라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아직 공식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대선출마 선언설이 사실이라면 이 역시 추미애가 일등 공신이 되어 만들어낸 대권주자 윤석열과 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현 정권의 공격과 핍박이 만들어 낸 또하나의 결과라는 이야기다.

최재형이 출마 결심을 했다면 그가 감사원장을 하는 동안 문 정권이 얼마나 썩었고 무능하며, 나라가 이대로 가다가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즉 문재인 정부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국내외 제반 문제들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길은 정치밖에 없다고 그가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대선 레이스에 뛰어 든다면 야권 후보군이 풍성해져 앞으로의 진행 과정이 매우 볼만할 것이다. 유력 주자들이 하나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면서 대선을 앞둔 정국이 점점 더 흥미로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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