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안함 폭침의 비극을 조롱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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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천안함 폭침의 비극을 조롱하는 자들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6.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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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의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백령도의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지난 7일 채널A 방송에 나와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최원일) 함장이 부하를 수장시켜 놓고 자신은 승진했다”고 말했다.

천안함 함장이 부하를 수장시켰다면 고의로 사고를 일으켜 부하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다.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그런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 그는 이 나라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는 “함장 자신은 승진했다”고 했는데, 최원일 함장은 그 일로 10년 넘게 중령에 머물다 올해 초 대령을 달고 바로 전역했다.

조상호는 지난해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근무한 바 있는 변호사다. 변호사의 상식과 소양이 그 정도이니 한심하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는 반성할 줄도 모른다. 그러한 사실 왜곡, 막말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무엇이 막말인가?”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할 수 없다는 군사 격언이 있다. 심지어 당시는 한미 연합훈련 중이었다. 당시 군 수뇌부에 면죄부를 준 이명박 정부와 그 정당에 책임은 없나”라고 썼다.

내로남불 정권의 전직 여당 부대변인다운 변명이다.

조상호의 뻔뻔함도 조국의 뻔뻔함도 이 정권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의 하나일 뿐이다.

이것은 5년째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북한이란 단어를 쏙 빼고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 병사들이 애국심과 인류애를 가지고 무력도발과 이념전쟁에 맞서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대체 누가 무력도발을 했다는 게 없다. 북한이 6.25 무력도발을 했다고 말하기가 싫은 것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도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이것이 현재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정체다.

이 정권에 사실왜곡을 뻔뻔하게 하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대통령의 그같은 불투명한 언행에 그 뿌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뿌리 속에서 조상호 같은 사람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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