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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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6.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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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함장 등 천안함 생존장병 16명이 6일 시위 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조선일보 사진 캡쳐)
최원일 전 함장 등 천안함 생존장병 16명이 6일 시위 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조선일보 사진 캡쳐)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현충원에 잠든 대부분의 영령들이 북한의 남침으로 희생된 6.25 전사자임에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포기했다는 것과 다름없다.

북한을 언급하지 않으면 평화가 유지되나? 북한에 굴종적 자세를 보이면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나? 세계 역사에 지도자가 비굴한 자세로 평화를 얻어낸 사례가 있었는가?

북한이 또다시 남침하지 못하는 것은 주한미군 때문 아닌가?

북한은 1990년대 초에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하고도 남측을 기만하며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왔다. 남측은 그 사이에 남한에 있던 주한 미군의 전술핵을 철수시켰다. 남한은 순진하게도 북한의 술책에 넘어갔다. 그러한 상태로 오늘에 이르렀다.

현충일인 6일, 11년 전 북한에 의해 북한 해경 바로 아래인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폭침된 천안함의 최원일(예비역 대령) 전 함장 등 생존 장병 16명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위를 했다. 그들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국민들은 궁금하다.

문 대통령은 한 번도 공식적으로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다만 지난해(2020년) 3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전사자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씨가 문 대통령에 다가가 “이게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돌발 질문을 하자,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이 있다”고 작은 소리로 답했다. 그것이 그동안 문 대통령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언급의 전부였다.

누가 들을까봐 쉬쉬하는 표정과 태도였다. 도대체 그것이 대통령이 취할 태도인가?

왜 그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괴이하고 수상쩍다. 그의 진짜 얼굴은 도대체 무엇인가?

한편,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35) 씨를 만나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는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보도를 본 국민들은 모처럼 시원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과연 어느 편에 서 있는 사람인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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