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동훈, 조국의 책 출판과 법정 증언 거부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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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동훈, 조국의 책 출판과 법정 증언 거부를 비판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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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
한동훈 검사장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이후 세 번이나 좌천을 당해 현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하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조국이 낸 책 '조국의 시간'에 대해 한 말은 귀담아 들을만하다.

한동훈 검사장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책에는) 새로운 내용이 하나도 없이 조국이나 추종자들이 소셜 미디어, 유튜브에서 반복한 내용 그대로를 갖다 붙였다책이 수백쪽이나 되는데, 이렇게 할 말이 많은 사람이 왜 수백번씩 증언 거부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국은 그동안 재판에서 줄곧 증언거부권을 행사해왔다. 법정에서 수백번씩 증언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떳떳하지 못하므로 잘못 변명할 경우 위증죄에 걸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있다면 증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러면서 300쪽이 넘는 분량의 책을 냈다. 자기 변명, 윤석열 등에 대한 저주로 일관돼있다. 윤석열이 자기 가족을 사냥했다고 한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검찰이 수사를 하고 난리를 쳤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의 말을 곧이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제법 팔린다고 한다. 아마도 조국지지자들이 많이 사주는 모양이다. 이른바 대깨문이 그들이 아닐까 한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특정인에 대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서초동에서 조국수호를 외쳤던 사람들이 아마도 그 책의 구매자들일 것이다. 그 책을 읽고 자신들의 확신을 굳힐 것이다. 조국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책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컷으리라고 본다. 제정신 가진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설명하겠다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한 가족들의 피의 사실에 대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었어야 하는데, 그러한 내용은 별로 없다.

자신이 정당하고 자신이 있었다면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잘못된 수사의 문제를 지적했어야 한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떳떳하지 못하므로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동훈 검사장은 또 조 전 장관이 ‘(그러한 범법 사실들이) 사소한 도덕적 잘못이라는 취지로 항변한 것에 대해서, “이 나라 국민 중 어느 누가, 입시 서류를 매번 위조하나? 교사 채용하고 뒷돈 받나? 미공개 정보로 몰래 차명주식 사나? 자기 편이라고 감찰을 무마하나? 한밤중에 증거 빼돌리나? 우리나라가 이런 범죄들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걸로 여기는 나라였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상식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한 검사장은 또한 조 장관 수사 착수 이후 검찰 인사 및 외압이 들어온 상황에 대해 인사로 나를 비롯한 수사팀 간부들을 좌천해 흩어놓고, 상당수가 파견검사로 구성된 수사팀을 흔들기 위해 검사 파견을 법무부 허락받게 제도를 만들었다전국 검찰 공무원에게 권력 비리 제대로 수사하면 이런 험한 일 당하니 알아서 말 잘 들으라는 사인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은 책을 내서 인세는 꽤 챙기겠지만, 진정한 반성이 없는 자기 선전과 선동류의 그의 책은 향후 아무런 가치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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