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의힘, 김종인의 오만에 영향받지 않기를
상태바
[사설] 국민의힘, 김종인의 오만에 영향받지 않기를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4.1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한 말은 그의 인격을 의심케 하는 것이었다.

김종인 씨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세훈 후보의 선거승리가 확정된 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와 이번 보선 승리가 ‘야권의 승리’라고 한데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며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고 했다.

그는 또 “(안철수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안했더라고 국민의힘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종인 씨의 이같은 말은 그야말로 오만의 극치다. 유권자들은 야권통합 후보인 오세훈을 찍은 것이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은 것이 아니다.

이번 보선에서 안철수의 역할은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그가 야권통합의 기치를 들지 않았더라면 오세훈의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다. 3파전이 되었다면 당연히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귀결되었을 것이다.

김 씨는 야권후보 통합 과정을 전후해 무슨 이유에서인지 줄곧 안철수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과거 무슨 악연이 있긴 한 것 같은데, 그렇더라고 자신의 나이와 위치를 생각해 그렇게 어른답지 못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가 전적으로 자신의 지휘로 승리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일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은 아무도 김종인 씨의 지도와 전략으로만 승리했다고 보지 않는다.

모처럼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가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씨의 오만한 태도의 영향을 받아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과 자세로 또다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기 않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