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부산 보궐선거 야당 압승은 국민적 분노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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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울·부산 보궐선거 야당 압승은 국민적 분노의 폭발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4.0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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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보궐 선거 이므로 당선 즉시 서울시장의 업무를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보궐 선거 이므로 당선 즉시 서울시장의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야당인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의 여론조사 추이로 보아서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180석에 달하는 범여권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그동안 보이는 게 없었다.

아무 법이라도 마구 만들어 통과시켰고, 자신들이 한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공수처법 개정이 한 예다.

그런가 하면 조국, 추미애, 윤미향, 김상조, 박주민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의 추태는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심한 역겨움을 안겨주었다.

특히 추미애의 표독성과 추태는 윤석열이라는 미래 대권후보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 지켜만 봤다. 무책임의 극치라기보다는 그가 실은 막후 연출자였을 것이다. 아무튼 윤석열을 오늘날 대권 지지자 1위로 만든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추미애다. 추미애의 집요한 윤석열 죽이기 시도에 민심이 얼마나 진저리를 쳤는지 하는 것이 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정권이 마치 슬로건처럼 내세워 온 공정과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내로남불’이 마침내 민주당의 이미지로 굳어지기에 이르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기간 중 ‘내로남불’이라고 하면 특정정당(민주당)을 연상시킨다면서 현수막을 허용하지 않았다. 민주당에 불리한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공정해야 할 중앙선관위 고위직에 대놓고 친여인사를 심어 놓은 것도 이 정권의 중대한 잘못의 하나다. 김명수 같은 정치권력 눈치나 보는 줏대 없는 인물을 대법원장에 세운 것도 민심 이반의 한 요소임을 이 정권은 아는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문 정권 이후 치솟은 집값에 분노하고 있고, LH사태, 서민경제의 붕괴, 코로나 백신 확보의 실패, 대북정책의 총체적 실패, 북한과 중국에 대한 굴종적 자세, 북한 핵문제에 대한 무방비, 미국과의 동맹관계의 약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의 계속적인 언행 불일치와 표리부동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해왔다.

그것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정권심판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에 서울시장에 오세훈 후보가 당선됐지만, 사실은 안철수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의 역할은 지대했다. 만약에 야권이 단일화 되지 않았다면 야권의 표가 분산되어 이번과 같은 결과로 나타나지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이번에 민심의 흐름을 잘 읽었을 것이다. 정권과 다수당의 위선과 오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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