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돼야 할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준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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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돼야 할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준 USB
  • 뉴스라인 코리아
  • 승인 2021.0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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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2018.4.27)
남북정상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2018.4.27)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회의에서 원전문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야당을 겨냥해 “구시대의 유물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이적행위’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한 대통령의 반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여야를 떠나서 의혹이 있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데 ‘구시대의 유물같은 정치’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정치행태 아닌가.

북한 원전 추진 문제는 매우 엄중한 문제로서 그 진상이 철저히 밝혀지지 않으면 안된다.

1일 저녁 산업부가 뒤늦게 공개한 관련 문건에는 신한울 3·4호기용으로 제작되다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중단된 APR1400원자로를 활용해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에 원전을 건설해 주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산업부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아니디어 차원에서 작성한 내부검토 자료일뿐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

이 문건은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작성된 것이다. 이날 문제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도보다리 위에서 단둘이 담소를 나눈 바 있으며, 문 대통령은 같은날 신경제구상이 담긴 영상을 USB에 담아 김정은에게 전달했다. 판문점 회담 3일 후인 4월 30일 당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힌 내용이다.

그러므로 산업부의 원전 문건은 판문점 회담과 관련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USB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는지가 당연히 국민적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떳떳하다면 USB 내용을 당당히 밝히기 바란다. 그리고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 여권은 유물같은 정치니 색깔론이니 뭐니하는 헛된 정치적 수사나 구호로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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