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 총리의 사나운 변신, 대권욕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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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 총리의 사나운 변신, 대권욕 때문인가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1.01.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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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의 8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보던 국민들은 정세균 총리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매우 사납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야당의원의 질문에 면박을 주며 화를 내고 오히려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의원이 “코로나 백신 문제에 정부가 우와좌왕했다”고 말하자 “우왕좌왕한게 뭐 있느냐?”고 따졌다.

“다른 나라는 왜 백신을 인구 7배씩이나 확보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 나라에 가서 물어보라”고 어처구니 없는 면박성 답변을 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터널 끝이 보인다”고 말한 뒤 며칠 지나지도 않아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정부가 우왕좌왕한 것이 아닌가?

8일 정 총리의 답변 태도는 그의 평소의 모습이 아니었다.

정세균 총리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그의 별명처럼 ‘미스터 스마일’이었다.

그런데 이날 모습은 노영민이나 추미애를 연상케 했다.

왜 그렇게 변했을까?

사람들은 그가 대권의 꿈이 있기 때문에 당내 강경파들을 의식해 그런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간 민주당은 당내 강경파, 강경 지지자들의 입김에 좌우되어 온 측면이 많았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살인자’ 발언이나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막무가내식 수사지휘권 박탈, 감찰, 징계 등에 대해 민주당의 강경 지지세력이 무조건적인 환호를 보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온건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보다 인격은 회의적임에도 싸움닭 같은 이재명 경기 지사에 대한 당내 지지도가 높은 것도 같은 이유다.

한때, 비리 덩어리인 조국 장관을 수호하겠다며 서초동에 모였던 수만명의 사람들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정세균 총리는 아마 자신이 대권 가도에 올라서려면 그러한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갑자기 변하거나 자신의 본 모습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길로 가거나 역풍을 만나는 수가 많다. 잘 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 총리의 모습은 어딘가 어색하고 잘못 변한 것으로 보였다.

닮을 것이 없어서 노영민, 추미애를 닮아가려고 하는가. 그런 태도를 흉내 내는 것은 정 총리 답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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