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폭력사태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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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폭력사태의 충격
  • 뉴스라인 코리아
  • 승인 2021.01.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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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 앞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
미 의사당 앞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

미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 시간) 백주 대낮에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졌다.

이 폭력사태로 여성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폭도로 변한 이들은 의사당 회의실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의원들은 두려움에 떨며 숨거나 달아났다.


세계를 이끄는 민주주의의 선도국인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번 사태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그는 워싱턴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의회로 행진하라고 했고, 폭력사태가 벌어진 후에도 2시간이나 지나 그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의 딸이며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는 이들을 향해 ‘애국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의회로 행진하라고 한 것은 미 의회가 조 바이든 당선자를 차기 대통령으로 인증하는 상하합동회의를 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에 이은 불법적 폭력 선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이 사태를 가리켜 반역이라고 했다.

우리의 우방국이며 세계의 민주주의를 앞장서 이끌어가야할 미국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민주주의도 선동가나 이상한 세력에 의해 잘못 변질되면 그 본질을 지켜나갈 수 없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 과거 독일 히틀러 나치 정권의 선동과 폭력, 침략, 유태인 학살 등도 모두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저지른 것이었다. 이번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폭력 사건은 그같은 민주주의의 탈선을 상기시키는 사태였다.

민주주의란 제도 역시 국민이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든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다.

트럼프의 탈선적 행태에 대해서는 펜스 부통령 조차도 고개를 돌렸고, 같은 당인 공화당 의원중에서도 많은 수가 비판의 대열에 섰다고 한다. 미국이 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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