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관계 로비 의혹사건으로 확대되는 옴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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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관계 로비 의혹사건으로 확대되는 옴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0.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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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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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12일 “옵티머스 수사팀 검사를 추가로 대폭 증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친 정권 검사인 이성윤 지검장이 최근 검사 4명을 파견 받아 수사팀을 보강하겠다고 대검에 요청한데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그 정도의 보강으로는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보고 추가적인 대폭 증원을 지시한 것이다.

이 지시가 제대로 먹힐지 이성윤 지검장이 수사를 제대로 할지는 알 수 없다. 이성윤 지검장은 이 정권이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요직에 앉힌 사람인데 정권 실세들의 비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많은 이 사건 수사에 적극 나설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적인 지시를 한 마당에 매우 난처한 입장일 것으로 보인다.

약 5천 억대의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 공공 기관 매출 채권에 투장한다고 홍보하고는, 실제로는 투자금을 대부업체와 부실 기업에 넣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사건이다. 옵티머스는 서류를 위조해 증권사와 시중은행, 공공공기관을 3년간 속여왔다.

옵티머스는 이헌재 전 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거물급 인사에게 매달 자문료로 500만원을 지급하며 로비 및 자문창구로 활용해 왔다.

수사팀이 이미 청와대와 정·관계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들어있는 로비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있기도 하다. 검찰은 문건에 들어있는 사람들이 옵티머스 펀드의 수익자인지 여부도 아직까지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

수사팀이 보강되면 수사가 급진전될 수 도 있지만, 이미 권력의 하수인 검사들이 검찰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만큼 수사가 진척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그대로 묻힐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수사 진척 여부를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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