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美 좌파 언론, 기다렸다는 듯 ‘가짜뉴스’ 생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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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美 좌파 언론, 기다렸다는 듯 ‘가짜뉴스’ 생산 조짐
  • 라영철 기자
  • 승인 2020.10.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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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CNN·워싱턴포스트, 일제히 트럼프 비난성 기사 쏟아내
中 매체·네트즌, '축하할 일'·'세계가 기뻐한다' 조롱섞인 비난 퍼부어
왜곡된 악의적인 가짜정보 기사화 우려 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인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인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좌파 언론들의 공격 타깃이 되고 있다.

유력 좌파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깍아내리며 맹비난하는 반면, 트럼프의 상대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띄우기는 노골화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좌파 언론에 선동질하기 좋은 건수를 안겨준 모양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자가격리 치료를 받는 동안 ‘가짜 뉴스’가 설칠 조짐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병세가 나빠지면 그가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8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그가 (코로나19로) 아프기까지 하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투표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아프지 않더라도 그의 정치생명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 본사를 방문한 2016 대선 승리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뉴스1)
뉴욕타임즈 본사를 방문한 2016 대선 승리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뉴스1)

뉴욕타임즈는 특히, 앞서 1일(현지시간)에는 “코넬대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관한 3,800만 개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음모론, 가짜뉴스의 근원에 있는 하나의 공통된 가닥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가볍게 본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고, 미 CBS 방송은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하나의 기저질환이 있어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 깍아내리기에 가세했다. CNN은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중증 고위험 환자군’에 속한다”며 “수십 년간 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찾아온 최악의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CNN은 “대통령이 확진됨으로써 이미 취약해진 미국의 정치적 환경이 무력화되고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논란’을 언급하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치켜세웠다.

CNN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작년 한 해 아내와 함께 연방소득세로 거의 30만 달러(한화 약 3억5천만 원)를 냈고 총소득이 약 98만 5천 달러(한화 약 11억 5천만 원)였음을 보여주는 세금신고서를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한 미 CNN 방송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한 미 CNN 방송 (뉴스1)

지난달 29일 밤(현지시간)에 열렸던 1차 TV토론과 관련해서는 “CNN과 여론조사 기관인 SSRS가 토론회 직후 벌인 공동 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0%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다는 평가는 2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은 TV 토론회 진행자인 “월리스가 바이든을 너무 편애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보수 논객은 트위터에 “월리스가 트럼프를 76번 제지하는 동안 바이든을 제지한 횟수는 15번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의 답변이 막혔을 때 월리스가 도와주고, 모호하게 답해도 추가로 압박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휴잇은 "월리스가 바이든에게 생명줄을 던져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대 1로 싸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에서도 쏟아졌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트럼프 코로나 감염)은 트럼프와 미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의 재선에도 부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CCTV도 발 빠르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고,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이렇게 축하할 일이”, “세계가 기뻐한다” 등의 조롱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처럼 反트럼프 진영이 앞다퉈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미국 내 좌파 언론과 민주당원들이 ‘가짜뉴스’를 대거 생산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민주당도 한국 민주당처럼 ‘내로남불’이 습관화하긴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영업정지된 미용실에 가 '내로남불' 비판을 받는 美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뉴스1)
코로나19로 영업정지된 미용실에 가 '내로남불' 비판을 받는 美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뉴스1)

실제로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코로나 감염증으로 영업이 금지된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미용실에서 셔터를 내린 채 미용실을 이용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자, “그건 함정이었기 때문에 미용실 주인이 내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상대에게 덮어씌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주요 미디어들은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거의 성폭행범 수준으로 받아들였을 정도로 앞을 다투면서 여과 없이 왜곡된 악의적인 가짜정보를 기사화한 바 있다.

선거 당일 발표한 힐러리 클린턴 당선 확률은 90% 이상이었지만,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가짜뉴스의 확산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선 후 트럼프는 ‘가짜뉴스’들을 거론하며 언론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좌파 언론들의 가짜뉴스 확산이 2016년 트럼프 당선을 도왔던 것처럼 조 바이든과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에도 모처럼 기세가 강하게 뻗어 나갈 조짐이 나타나면서 내년 이후에도 업계 전체에서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中 시진핑 주석 (뉴스1)
美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中 시진핑 주석 (뉴스1)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시대' 대중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적인 측면만으로도 친중(親中)파인 바이든보다는 트럼프 재선이 우리나라에는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따라서 미국의 정치 내막을 모르는 데다 때론 번역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한국 언론은 미국 미디어의 반(反)트럼프 정서를 여과 없이 수입해 보도할 가능성도 커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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