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시선, 드론
고옥주
세상은 붙박이였다
끝없는 노동과 비극도 땅에 발이 달렸다
저 분주한 무리는 마음에 실뿌리가 자라나 보다
약간의 온기에도 싹을 내리고
그 뿌리는 얽히고 깊어져
멀리 보는 눈을 가리는 숲이 된다
한껏 도망가도 무엇인가 끌어당기고
저 바닥을 끝내 벗어나지 못 한다
무수히 길을 잃어도 다시 그 자리
인간은 은밀히 나무科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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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선, 드론
고옥주
세상은 붙박이였다
끝없는 노동과 비극도 땅에 발이 달렸다
저 분주한 무리는 마음에 실뿌리가 자라나 보다
약간의 온기에도 싹을 내리고
그 뿌리는 얽히고 깊어져
멀리 보는 눈을 가리는 숲이 된다
한껏 도망가도 무엇인가 끌어당기고
저 바닥을 끝내 벗어나지 못 한다
무수히 길을 잃어도 다시 그 자리
인간은 은밀히 나무科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