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중근 의사를 모독한 민주당 대변인
상태바
[사설] 안중근 의사를 모독한 민주당 대변인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0.09.17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가운데가 '위국헌신군인본분')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의 유묵(가운데가 '위국헌신군인본분')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여권의 추미애 아들 사건 옹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 대변인이 16일 탈영 및 불법적 청탁 휴가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 모 씨를 엄호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였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원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형 병역 특혜 의혹의 당사자를 안중근 의사에 비교하다니 안 의사를 모독한 망언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 옥중 육필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의 사형 집행 전 옥중에서 안 의사를 감시하면서 안 의사의 인품에 감복했던 일본군 헌병 지바 도시치에게 써 준 것이다.

도시치는 이 유묵을 일본에 가지고 가 죽을 때까지 정성으로 모셨으며 그의 사후 유족들이 다이린지(大林寺)에 보존하다가 1980년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기증했다. 이 유묵은 현재 국가보물로 지정돼 있다.

민주당 원내 대변인의 망언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훼손시킨 중대한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안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던졌지만, 서 씨는 모친의 정치권력에 기대어 모친의 보좌관을 통해 군에 압력을 넣어 갖은 특혜를 얻으려 하지 않았는가. 추 장관은 자신의 개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

그런 불의한 상황에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다니...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안중근 의사가 하늘에서 통탄하실 것이다.

박 원내 대변인은 안중근 의사 아이디어를 떠 올린 후 추 장관에게 아첨하고 추 장관 엄호에 나선 여권에 점수를 따리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지금 여권은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우기는 집단 최면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참으로 국가의 장래를 위해 위험스러운 상황이다.

여권의 추 장관을 엄호하려는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들에게는 얼마나 엄청난 상처가 되고 원성의 대상이 되는지 그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