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의 의사, 간호사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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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의사, 간호사 이간질
  • 뉴스라인코리아
  • 승인 2020.09.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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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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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별짓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에서 간호사들을 추켜세우고 의사들을 비난함으로써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해괴한 짓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에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코로나와 장기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에 반대하고 있는 의사들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또한 간호사들이 의사들의 파업 때문에 더 고생을 하는 것이라며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하는 어법을 사용한 것이다.

대통령이 드러내놓고 이런 식으로 이간질 하는 것은 그야말로 졸렬하기 짝이 없는 삼류 숫법이다. 이 정권의 국민 갈라놓기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더 노골화되고 유치해 지고 있다. 의사를 간호사 위에 있는 집단으로 규정하고 간호사들에게 의사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대정원문제나 특정 지역에 편중된 공공의대 문제는 코로나 이후로 일단 미루고 그 사이에 의사협회와 절충점을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코로나 와중에 그같은 문제를 일으켜 강행하려 함으로써 의사들의 파업사태를 초래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그토록 조급한가. 나라의 정책을 대국적으로 보지 않고 대통령의 얼마 남지 않은 임기내에 자기편에 유리한 국면조성하기에만 골몰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들이다.

그동안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경제를 무너뜨리고 무엇 하나 내세울 치적이 없는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에라도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 이간질에 직접 나서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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