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그린모터스, ‘친환경 폐차처리방법’ 특허 기술로 ‘그린 뉴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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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그린모터스, ‘친환경 폐차처리방법’ 특허 기술로 ‘그린 뉴딜' 이끈다
  • 라영철 기자
  • 승인 2020.09.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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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호 대표, 100여억 원 설비 투자... 95% 재활용 의무 이행 ‘EPR(생산자책임제도)’ 도입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그린 뉴딜'의 한 축으로 전기차를 꼽으며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목표를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 비중이 오는 2023년까지 자동차 시장의 7%인 연간 540만대 이상으로 추정하고 전국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총 45,000, 급속충전기는 15,000기로 확대키로 했다.

전기자동차,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린 뉴딜'에 따른 정부 정책 수혜도 예상돼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기업들이 뜨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폐차업에서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이라고 바뀐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년전부터 폐차업계에도 친환경이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주) 동강그린모터스 전경
(주) 동강그린모터스 전경

경기도 남양주에 눈에 띄는 친환경 기업을 찾아갔다. 대지 16,528(5,000)에 건물 연면적 4,958(1,500) 규모의 이 업체는 이미 친환경 폐차장으로 잘 알려진 중소기업이다. 또한, 특허청으로부터 폐차처리방법에 관한 특허까지 취득했다.

회사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폐차장이 연상케 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우선 기름 범벅일 것이라는 예상부터 빗나갔다. 깨끗하게 포장된 콘크리트 바닥에서 폐유 등의 기름기와 흩어져 나뒹구는 차량 부품 조각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폐차들은 기계식 리프트에 올려진 채 해체를 기다리고 있었고, 부품 해체 작업장에선 마치 자동차 조립 공정의 역순을 보듯 각각의 부품들이 순서대로 분해되고 있었다.

사람의 장기가 여러 생명을 구해내듯 차들이 해체되면서 나온 쓸 만한 부품들은 차종별, 제조사별, 기능별, 상태별 등으로 분류, 포장돼 대형 부품 창고에 제품 상태로 보관됐다.

폐차량 해체 작업장
폐차량 해체 작업장

‘EPR(생산자책임제도)’?

이 업체는 폐차량 한 대에서 무려 95%(중량 기준)에 해당하는 부품들을 재활용 할 수 있게 추출하고 있다.

최 호 동강그린모터스 대표는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여 탄소배출을 줄이고 조금 더 나은 폐차업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NICE평가정보에서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서" 등 각종 친환경 업체로 인정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구상은 남보다 한발 빠른 실천으로 이어졌다. 그의 비전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정책을 펴서 일자리까지 확보하고 지구의 온난화를 막겠다는 정부 정책과도 일치한다.

특히 그는 친환경 업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100여억 원을 투자하며 생산자가 책임지고 95%(중량 기준) 재활용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는 ‘EPR(생산자책임제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주) 동강그린모터스 최  호 대표
(주) 동강그린모터스 최 호 대표

‘EPR’은 생산자가 책임지고 중량 기준으로 95%를 재활용을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15개 품목(전자제품 5, 전지 4, 포장재 4, 타이어, 윤활유)에 적용했고, 2004년엔 형광등과 필름포장재, 2005년부터는 오디오, 이동전화 단말기 등의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EPR’ 제도를 통해 대부분 소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던 것을 95%까지 재활용하고 5% 미만의 폐기물만 배출함으로써 탄소배출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우리 업계서도 수년 전부터 환경부의 법 개정을 통해 EPR 제도를 정착시키려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적용 대상이 못돼서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또,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EPR 제도를 적용하면 생산자(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가 폐차량의 95%를 의무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는 어떻게 늘어날까?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는 폐플라스틱, 폐유리, 폐고무, 폐시트 등은 재활용할 수는 있으나, 현재 유가성 물질만 구분해 폐차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EPR’ 제도를 적용하면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로서 해체해야 하므로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명이 폐차량 20대를 해체하는 업체가 EPR을 적용하면 하루에 20대를 해체하는데 20명 이상이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품 재활용을 위한 제품화 작업
부품 재활용을 위한 제품화 작업

전국 500여 업체에서 해체 물량을 소화하려면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폐차량의 재활용 소재를 다시 재활용 전문 업체로 보내면 2차적으로 그곳에서도 일리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에어컨 가스인 냉매와 폐유 등 액상 유는 전문 회수기로 추출해 전문재활용업체로 보내 처리하고 플라스틱, 유리, 고무, 시트 등도 전문 업체로 보내 재생원료로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폐차 방법은 몇 가지인가?

최 대표가 설명하는 폐차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차량의 수명이 다돼 폐차하는 일반 폐차와 노후한 경유나 가솔린, LPG 차량 중에서 운행은 가능하지만,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 또는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원해 폐차하는 조기 폐차가 있다.

다음은 일정 기간이 지난 차량을 강제 폐차하도록 정부가 허가하는 차령 초과 폐차와 버려진 차량을 지자체에서 강제로 폐차하는 방치차 폐차가 있다.

재활용 부품 쇼핑몰
재활용 부품 쇼핑몰

이 업체는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전문 조기 폐차 지정업체로서 전화 한 통으로 차량 견인에서부터 말소 업무까지 해결한다. 특히 재활용 중고부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에도 하루빨리 ‘EPR’ 제도가 적용돼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폐기물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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