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北 김정은, 권한일부 김여정에 위임"… 北 상황 판단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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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北 김정은, 권한일부 김여정에 위임"… 北 상황 판단엔 한계
  • 라영철 기자
  • 승인 2020.08.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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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군사분야, 전략무기 개발 전담에 권한 이양
"김 위원장, 9년 통치 스트레스 많아... 건강 이상은 없어"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국회 정보위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에게 권력을 이양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사실상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부인했다.

다만, 국회 정보위의 발표 내용이 우리 측의 분석이라는 점과 국정원에서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점 등에 미뤄 실제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판단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이 국정 전반에서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후계자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정원 보고를 전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김 부부장에게 이양된 권한이 가장 많지만 경제 분야에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군사 분야에는 신설된 군정지도부에 최부일 부장, 전략무기 개발 전담에는 이병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에게 권한이 이양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9년을 통치하면서 통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이를 줄이는 차원”이라며 “두번째로 정책실패 시 김 위원장에게 책임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가 심각했다"며 “8월10일 황강댐 보조댐의 폭파를 검토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장기화로 외화 부족 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는 등 경제력에 타격을 입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3월과 6월께 상황이 약간 완화돼 방역과 경제를 병행하다 7월부터 재확산 위기가 고조돼 최대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 평양과 황해도·강원도를 출입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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