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서 대형 폭발사고'... 73명 사망, 사상자 4천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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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서 대형 폭발사고'... 73명 사망, 사상자 4천명 육박
  • 라영철 기자
  • 승인 2020.08.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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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인명피해 없는 듯"...파악 중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장면 (외신 보도 장면 캡처)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장면 (외신 보도 장면 캡처)

4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보도와 SNS로 전달된 사진, 동영상에는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구형의 흰 구름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상승기류를 타고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았다.

폭발의 충격과 후폭풍으로 단 몇 초 만에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는 초토화된 모습이 담겼다.

거리에 주차돼 있던 수 많은 자동차는 뒤집혔고 크고 작은 건물들은 붕괴됐다. 10㎞ 거리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까지 박살 났다.

항구와 가까운 도로와 공터에 피로 범벅된 시신이 널브러진 동영상도 SNS에 게시됐다. 레바논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요르단 지진관측소는 이날 폭발이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다고 추정했다.

외신에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는 4000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었다. 이번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5일 외교부는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 피해 여부에 대해 “주레바논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레바논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하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7.3km 떨어진 주레바논대사관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됐다.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파견된 동명부대 280여명 외에 국민 140여명이 체류 중이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미 군 당국이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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